은행, 우려 속에 나타난 긍정적 변화 - KB증권
은행, 우려 속에 나타난 긍정적 변화 - KB증권
  • 김민환 기자
  • 승인 2020.08.3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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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l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KB증권 제공
자료 l 한국은행, 금융투자협회, KB증권 제공

지난달 은행권의 예금과 대출금리가 일제히 하락해 2개월 연속 역대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KB증권은 31일 은행 순이자마진과 관련, "예금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018년 이후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인해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5월 이후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가 개선되고 있다"며 "시장금리도 현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어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 반등은 지속될 것이며, 하락보다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그는 "이는 상반기 대출 증가율이 예상을 상회하고 주요 은행의 여신 정책이 수익성 위주로 전환된 점과 7월 시장금리 (국고 3년물 기준) 하락이 0.02%p로 둔화된 가운데 기업대출 금리가 전월대비 0.01%p 하락에 그친 점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020년 4월을 저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며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반기 큰 폭으로 하락했던 시장금리가 하반기 들어 안정된 흐름을 보여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시 예금은행의 예대금리차는 현 수준에서 하락보다는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28일 발표한 '2020년 7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88%로 전월대비 0.05%p 상승했으며,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2.07%로 전월대비 0.03%p 하락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수신금리 및 대출금리는 각각 0.82% (-0.07%p MoM), 2.7% (-0.02%p MoM)를 기록했으며, 잔액 기준 수신금리 및 대출금리는 각각 0.91% (-0.04%p MoM), 2.98% (-0.07%p MoM)로 나타났다. 신규 대출 중 기업대출 및 가계대출 금리는 각각 2.74% (-0.01%p MoM), 2.62% (-0.05%p MoM)를 기록했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45%로 전월대비 0.04%p 하락했다.

[비즈트리뷴=김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