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피 타깃 2570선으로 상향 조정한다" -KB증권
"올해 코스피 타깃 2570선으로 상향 조정한다" -KB증권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08.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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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KB증권은 올해 코스피 타깃을 2360선에서 2570선으로 상향 조정하며 "무위험이자율 하락에 의한 COE(자기자본비용) 하락과 기업이익 추정치 상향이 주요인으로, 가을 중 조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나 장기적 상승추세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당할인모델로 코스피를 추정할 때 코스피의 배당성향을 가정하는데, 이은택 연구원은 2030년까지 배당성향이 41.1%에 도달한다고 내다봤다. 2015~2019년 평균 배당성향은 26%다.

이 연구원은 최근 증권가에서는 실물과 증시가 괴리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증시의 반등 속도는 과거 경기침체 직후와 별반 다르지 않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서 경기지표 급락, 급등이 과거보다 10배 이상 빨랐기 때문에 증시 등락 속도도 그만큼 빨라진 것이 이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씨티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인덱스와 주가수익비율(P/E) 동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 "두 지표가 동행한다는 것은 실물경제와 주가가 괴리돼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며, 오히려 괴리된 것은 전문가의 추정치"라고 진단했다. 

또한 "사람들은 강세장을 의심하는 것을 '신중하다'고 여기며, 전문가도 지나치게 비관하다가 틀리는 편이 낫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며, "2분기 역대급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의 향후 실적 추정치는 여전히 보수적이다. 따라서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3분기 실적이 양호하게 발표된다면 내년 실적 추정치는 생각보다 빠르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하반기 단기조정을 유발할 수 있는 불확실성 요인들로 11월3일 치러지는 미국대선과 2차 팬데믹 우려를 꼽았다. 다만, 코스피는 조정이 있어도 '경기사이클+연준 완화정책'의 조합 하에서는 -12% 이상의 급락 가능성은 드물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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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