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LG, 이제는 LG화학으로 중심 이동"
대신증권 "LG, 이제는 LG화학으로 중심 이동"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8.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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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13일 LG의 올해 2분기 실적을 진단하며, 이제는 무게 중심이 LG화학으로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LG는 올해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액 1조4950억원과 영업이익 359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7.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대비 32.5% 올랐다.

영업이익은 LG CNS의 매각에 따른 법인세 약 2000억원이 반영되며 크게 올랐다. 반면, 지배주주순이익은 같은기간 11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과 비교해 76.7% 하락했다.

자회사 중에서는 LG NCS와 와 S&I코퍼레이션의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선전했다. 특히, S&I코퍼레이션은 2분기 영업이익 1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27.3% 올랐다. 

아울러 LG화학과 LG생활건강도 호실적을 발표하며 지분법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58.8% 상승하기도 했다.

양지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말 LG는 현금성자산 약 7160억원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LG CNS 지분매각에 따라 약 1조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입된 현금은 계열사 포트폴리오 강화 및 주주가치제고를 위해 활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그는 "LG그룹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LG전자에서 LG생활건강으로, 이제는 LG화학으로 변화했다"고 총평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