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코로나 여파로 고전...영업이익률 2.9% "-유진투자
"BGF리테일, 코로나 여파로 고전...영업이익률 2.9% "-유진투자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08.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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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7일 BGF리테일 2분기 실적에 대해 "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7%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다만 " 장마 이후 본격적 유동인구 회복이 나타날 수 있다면 주가의 방향성은 긍정적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18만원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 

BGF리테일은 지난 6일 2분기 매출은 1조5491억원, 영업이익은 44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2분기 편의점 기존점 신장률은 -3.9%(담배 제외시 -7.3%)를 기록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 전체 점포의 10%에 달하는 특수입지점포(대학, 관광지 등)에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특수입지점포들의 기존점 매출액은 -28.4%에 달했으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 감소액 155억원 중 무려 73억원이 특수입지점포에 해당된다.

주 연구원은 "담배 구성비가 증가한 점 또한 매출이익률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라고 평가했다. 해외여행이 막히며 마진이 낮은 담배 수요가 면세점에서 편의점으로 넘어온 가운데, 긴급재난지원금 소비도 유통기한이 긴 담배에 집중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6278억원(+2.8%yoy), 560억원(-13.7%yoy)으로 전망한다"며, "코로나19 관련 부정적 영향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으나, 장마로 인해 날씨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실적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반적인 소비 둔화 영향을 받았지만 다른 유통채널보다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장기화될 것을 감안해 차별화된 상품과 전략적 마케팅을 통한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에 전사의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