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2분기에도 적자… "점진 회복 기대"
신라면세점 2분기에도 적자… "점진 회복 기대"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8.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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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3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2분기 별도 기준으로 영업손실 361억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4296억원을 기록했다.

신라면세점의 국내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90.3% 각각 급감했다.

특히 하늘길이 막히면서 공항면세점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체 매출에서 공항면세점 비중이 45%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출입국자수 급감이 매출 감소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향후에도 코로나19에 따라 집객력 감소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단기적인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면세점의 수익성이 크게 훼손을 받은 상황이지만 점진적으로 개선될 여지는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선 장기재고 국내반출과 제3자 국외반송 허용으로 시내점의 월별 매출은 4월을 저점으로 매월 10%내외의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또 6월부터 글로벌 화장품 위주로 따이공 매출이 반등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면세점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제3자 국외반송 활성화를 위한 인력투입과 공항 면세점 매출액에 연동한 인천공항 임차료 인하, 정부 보조금 추가 지원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빠르게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