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정 혁신상 시상식 개최, 수상자는 아주대학교병원 이국종 교수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 개최, 수상자는 아주대학교병원 이국종 교수
  • 승인 2017.09.05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부터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교수, 고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부인 박영자 여사,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 4일 포니정 혁신상 수상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현대산업개발 제공)
 
[비즈트리뷴] 포니정재단(이사장 김철수)은 제11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를 선정하고, 9월 4일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1층에 위치한 포니정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로 선정된 이국종 교수를 비롯해 포니정재단 김철수 이사장, 재단 설립자인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포함한 재단 이사진과 15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철수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국종 교수는 중증 외상 치료 체계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각인시켰고,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자문을 통해 보건복지부의 권역외상센터 사업에 크게 기여했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이국종 교수의 헌신과 희생을 지지한다”는 선정 이유와 축하 인사를 전했다.
 
2011년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부상당한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후송해 완치시킨 이국종 교수는 대중에 골든아워의 중요성과 중증외상분야 시스템이 부재한 현실을 적극적으로 알려 왔다.

열악한 국내 외상 진료 체계를 개선하고자 2005년 논문 <중증외상센터 설립 방안>을 대한외상학회지에 발표하는 등 10여 년 전부터 중증 외상 센터 구축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으며, 2011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시 자문하여 법안 통과와 권역외상센터 구축 사업 추진에 이바지했다.
 
보건복지부는 2010년 기준 35.2%인 국내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인 20% 미만으로 낮추고자 2012년부터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총 16개 병원이 지정되었으며, 그 중 9개 센터가 개소하였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까지 총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적으로 배치해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국종 교수가 센터장을 맡고 있는 아주대학교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는 2013년 지정된 이래 2016년 개소했으며, 환자가 병원에 도착해 응급수술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73%까지 단축하였고 예방가능 사망률을 9.0% 미만으로 유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포니정 혁신상’은 현대자동차의 설립자인 故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애칭인 ‘PONY 鄭(포니정)’을 따라 제정한 상으로, 혁신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1회 혁신상은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수상했으며,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 가나안농군운동 세계본부, 차인표 신애라 부부,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석지영 하버드 로스쿨 종신교수, 김연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조르제토 주지아로 자동차 디자이너, 조성진 피아니스트 등이 수상했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