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2분기 호실적 요인은 " - 키움
"하나금융지주, 2분기 호실적 요인은 " - 키움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07.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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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하나금융지주 2분기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극복 대책 과정에서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상 침체 위험과 중소기업 부실화 위험이 크게 감소한 데다 적극적인 마진 관리 등 수익성 중심이 경영전략을 전개한 것이 호실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은 전날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순이익 687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특히 하나은행의 양호한 실적요인과 관련, "수익성 중심 여신 관리로 마진 방어에 성공(-0.02%p QoQ)한 데다 FX환산이익(408억 원), 고정자산 처분이익(230억 원)에 이어 채권 평가익 증가와 함께 인건비 부문에서 589억 환입 등 비경상적 부문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은행 부문의 성공적인 마진 관리, 증권 및 카드사의 실적 호조 요인을 반영하여 수익 추정을 상향,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반기에 추가충당금으로 0.1% 추가 적립과 사모펀드 사고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가정하에 추정한 보수적 연간 실적에도 2020년 PER은 5.5배, PBR은 0.3배로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한 것을 고려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정부 정책에 힘입어 경상수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상황에서 정부의 요구에도 전년 수준 배당을 실시한 점은 정부의 규제 강화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운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금융위기 과정에서 자사주 매입 등을 포기하고 과감한 충당금을 적립해 우호적 정책을 이끌어내는 미국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며, 초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추가 충당금 적립에 대한 입장을 선회해 총 여신 대비 적립률을 0.07%p 높인 것과 사고 발생 사모펀드에 대해 적극적인 충당금을 적립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부연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