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불구하고 기대치 크게 상회한 KB금융 -키움증권
코로나19 불구하고 기대치 크게 상회한 KB금융 -키움증권
  • 황초롱 기자
  • 승인 2020.07.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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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금융, 각 사, 키움증권
사진=KB금융, 각 사, 키움증권

키움증권은 22일 KB금융 2분기 실적과 관련, "코로나 19의 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인해 부동산, 주식 등 자산시장 침체 위험과 중소기업의 부실화 위험이 크게 감소한데다 위기 극복 과정에서 여신, PF(자금조달비용), 주식거래 등 영업환경이 이전 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KB금융은 지난 21일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34.6% 증가한 9818억원을 달성해 시장 기대치였던 8608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공시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은행이 전분기 대비 12.6% 증가로 전체 실적 증가를 주도했는데, 이는 높은 대출 수요 증가로 마진하락에도 이자이익이 전분기 수준을 유지한데다 채권시장 안정화로 인해 채권 평가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의 경우 거래대금 증가, 유가증권 이익 증가, 해외주식 비중 증가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45%,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해 큰 폭의 흑자전환을 맞았다.

서 연구원은 다만 "푸르덴셜 생명보험, 캄보디아 프라삭,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등 M&A(인수합병) 과정에서 일시적 운용 수익률 하락,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0.06%p 하락해 기대치 보다 다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KB의 투자 포인트에 대해 "상대적으로 부실화 위험이 적은 사모펀드, FLC 방식과 스테이지 2 방식을 이용한 추가 적립 추진에 있다"며 "성공적인 M&A를 통해 취약했던 해외와 비은행 부문을 보완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트리뷴=황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