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증산 및 마진개선으로 3분기부터 회복"-키움증권
"포스코, 증산 및 마진개선으로 3분기부터 회복"-키움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7.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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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22일 포스코가 올해 3분기부터 증산 및 마진개선으로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포스코는 지난 21일 2분기 연결 영업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84% 감소한 167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코로나19 이후 철강업황 부진으로 별도 영업이익도 -1085억원으로 부진했다. 

다만,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비철강 자회사의 실적이 견조해 연결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양호했다는 평가다. 

별도 영업이익은 사상 첫 분기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는데, 그 원인으로는 조강생산량이 7793만톤으로 지난 2009년 2분기 7132만톤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고정비 부담이 상승한 것이 꼽혔다.

또 탄소강 ASP도 지난 1분기 대비 약 5만원 하락해 철강마진이 축소됐다. 

반면, 포스코인터는 미얀마 가스전의 실적이 견조했고, 포스코건설도 평택 지제세교, 신평택 복합화력 등의 프로젝트로 인해 영업이익은 1분기와 유사했다.

핵심 수요처인 자동차 생산량이 회복되고 있고, 개보수로 지난 2월부터 가동이 중지됐던 광양3고로도 이달 10일 재가동에 들어가면서 포스코의 조강생산량은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에는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 

포스코는 이번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 실적발표 후 하향했던 올해 본사 조강생산량/제품판매량 가이던스를 다시 상향하기도 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중국 철강가격은 경기회복과 함께 올해 2분기 완만하게 상승하기 시작해, 포스코도 수출과 유통향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적극적인 가격인상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소됐던 철강마진도 3분기부터 점진적인 개선이 기대되며, 이에 따라 포스코의 분기실적도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