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여전히 호실적…금리 상승사이클도 끝나지 않아 - 하나금융투자
은행업, 여전히 호실적…금리 상승사이클도 끝나지 않아 - 하나금융투자
  • 승인 2017.09.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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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연구원은 4일 은행업에 대해 "은행업종 주가가 조정 중이지만, 실적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자랑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여전히 실적호전도 진행형"이라며, "금리 상승사이클도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은행을 버리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 연구원은 "비록 대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NIM이 이번 분기에도 안정될 것으로 추정되어 이자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상반기 이익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내년을 위한 그림으로 인원의 구조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시즌에는 지방은행보다 시중은행들에 대한 관심과 배당기대감이 크다"며, "Top Picks로는 KB금융과 JB금융, 관심종목으로는 기업은행과 BNK금융배당을 눈여겨 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은행 잠시 쉬어간들 어떠리

은행업종 주가가 조정 중에 있다.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불확실해지면서 금리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그동안 저점에서 쉬지 않고 72.7%나 상승한 피로감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년에도 미국이 금리인상을 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들어간 것은 아니다.

더욱이 국내는 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강해지고 있고, 시장 금리도 지속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실적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자랑하고 있고, 하반기에도 여전히 실적호전은 진행형이다.

2017년 순이익은 12.36조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최고의 실적을 시현했던 2011년 11.08조원의 순이익 보다 많다. 유가증권 매각 등이 남아있어 사상최대의 실적 시현에는 걸림돌이 없을 전망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이러한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따라서 벌써부터 겁먹고 은행을 줄이는 것은 너무 이른 감이 있다. 국내 금리가 얼마나 더 상승할지 모르지만 금리 인상 및 상승에 대한 후유증도 아직은 먼 얘기다. 따라서 아직은 금리상승사이클이 끝난 게 아니기 때문에 은행을 버리지 말자.


■ 17년 3분기 Preview: 2.72조원(YoY 25.4%)으로 호실적 지속

하나금융투자 커버리지 기준 은행(지주)의 2017년 3분기 순이익은 2.72조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25.4%(YoY)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을 제외한 실적이지만 분기별로 비교해 보면 여전히 양호한 실적이다. 비록, 대출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지만 NIM이 이번 분기에도 안정될 것으로 추정되어 이자이익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체율이나 대손율도 매우 안정적이어서 충당금 부담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상반기 이익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내년을 위한 그림으로 인원의 구조조정이 예상된다. 따라서 이익은 상반기보다는 약할 것 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호실적이 기대된다.


■ Top Picks KB금융과 JB금융, 관심종목 기업은행과 BNK금융

다음달에는 3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실적시즌에는 지방은행보다 시중은행들에 대한 관심이 크다. 배당 기대감도 마찬가지다. KB금융이나 기업은행 우리은행이다. 실적 발표 이후 다시 갭 메우기 기대감으로 JB금융과 BNK금융도 봐야 할 것이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