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15총선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초·재선발 인적쇄신 요구가 본격 분출되는 모양새다.
초선인 유민봉 한국당 의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 불출마 의사를 재차 밝히며, 당 중진 용퇴론 등 쇄신을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앞서 재선인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3선 이상 국회의원의 용퇴(勇退) 혹은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며 신호탄을 쐈다.
이에 따라 총선기획단을 구성하며 총선 대비체제에 들어간 한국당에서 중진 용퇴 등 '물갈이론'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요구에 대해 "당의 미래를 위한 충정에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며 "총선기획단이 출범하면서 다양한 혁신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여러 논의가 발표될 것이고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구체화될 것이다.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혁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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