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리뷴]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1일 LG전자에 대해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 업체인 ZKW의 인수 추진을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며 "ZKW 인수가 성공할 경우, LG전자의 전장부품 사업부 영역 확대와 사업간 큰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노 연구원은 "ZKW는 유기발광다이오드(LED) 전조등, 제논(Xenon) 전조등, 트럭 전조등, 오토바이용 전조등을 만드는 차량용 전조등(헤드램프) 생산 업체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1조3000억원이며 올해 매출액은 약 1조6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전조등은 신차 개발 초기단계부터 완성차 업체와 협력이 필요한 부품으로 업체 사이의 신뢰가 중요한데, ZKW의 주요 고객사는 BMW, 아우디, 벤츠, 포르셰, 폴크스바겐, 볼보 등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전장부품 사업을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 변화에 크게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전장사업부의 10조원 매출 달성 시점을 2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 LG전자, 오스트리아 자동차부품업체 ZKW 인수 추진 검토
LG전자는 오스트리아 자동차 조명업체인 ZKW의 인수 추진을 검토하고 있음 밝혔다. 인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LG전자자 주가는 10.62% 상승하였다.
ZKW는 LED 헤드램프, 제논(Xenon) 헤드램프, 트럭 헤드램프, 오토바이용 헤드램프를 제조하는 차량용 헤드램프 생산업체이며, 인도/오스트리아/중국/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기준 매출액은 1.3조원이며, 2017년 매출액은 약 1.6조원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조명시장에서 헤드램프는 차량 디자인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신차 개발 초기단계부터 완성차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한 부품이다. 때문에 기술력뿐만 아니라 업체간의 신뢰도 중요하며, 이는 높은 시장 진입장벽으로 작용한다. ZKW의 주요 고객사는 BMW, 아우디, 벤츠, 포르쉐, 폭스바겐, 볼보 등 자동차 OEM업체들이다.
ZKW 인수 성공 시, LG전자의 전장부품 사업부의 영역확대와 사업간 시너지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LG전자가 M&A를 통해 전장부품사업 강화하고자 하는 전략 변화에 크게 주목해야 할 것이며, 전장사업부의 10조 매출 달성 시점을 2년이상 앞당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ZKW의 안정적인 이익에 따라 VC사업부는 흑자 전환이 가능하며, 사업 연계에 따른 실적 성장과 사업가치 상승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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