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잡아라… 유통업계, 이색 콜라보 마케팅
MZ세대 잡아라… 유통업계, 이색 콜라보 마케팅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5.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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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이색 콜라보 마케팅에 한창이다.

MZ세대들은 무언가 구매할 때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흥미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서로 다른 브랜드가 만나 하나의 상품을 만들어내는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은 고객층을 넓히고, 소비자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이종 업종간 만남이 만들어낸 제품은 화제성 및 소장가치가 더해져 SNS 상에서 '인싸템'으로 불리는 등 높은 인기를 얻기도 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협업해 여름 시즌 한정 스페셜 MD를 출시했다.

투썸X커버낫 텀블러백 키트는 그립감, 휴대성이 뛰어난 텀블러와 텀블러백 세트로 구성된 제품이다. 텀블러백은 전면부에 커버낫의 시그니처 마크(C)가 모던한 디자인으로 새겨져 있는 크로스백 형태로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다.

투썸X커버낫 썸머 매트는 투썸의 여름 음료와 커버낫의 서퍼맨&서퍼걸, 해변 아이콘이 디자인돼 보는 것만으로도 청량한 바다를 떠올리게 한다. 여럿이 함께 앉아 쉬기 좋은 넉넉한 크기에 생활 방수 처리가 되어 있어 홈캉스, 홈피크닉 필수템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는 스포츠 브랜드 휠라와 협업해 한정판 '써브웨이X휠라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써브웨이를 상징하는 노란색과 초록색 흰색, 그리고 회사 로고와 샌드위치 메뉴 그래픽 등을 결합해 의류, 신발 등 총 24종으로 구성됐다.

스파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와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스파오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직접 디자인했으며, 1980년대 감성을 재현한 레트로 스타일의 로고를 담은 그래픽 티셔츠와 주인공들이 입었던 파자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CU는 대한제분의 밀가루 상표로 유명한 '곰표'와 협업해 만든 이색 수제맥주 '곰표 밀맥주'를 내놨다. 포장지에는 대한제분 마스코트 백곰인 표곰이 한 손에 밀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 맥주를 들이키는 모습이 담겼다.

생활용품과 2030세대 아티스트의 만남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은 콜라보 마케팅 사례도 시선을 끈다. 템퍼코리아는 '템퍼, 덴마크를 담다'라는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나난'과 협업해 한정판 베개 커버를 선보였다.

템퍼의 본고장인 덴마크의 서정과 스토리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제품은 덴마크의 대표적인 뉘하운 운하를 다채로운 빛깔로 그려낸 '흐르는 여정(뉘하운)'과, 덴마크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작품 미운 오리 새끼의 성장기를 담은 '어른이 된 미운오리새끼' 총 2종이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