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규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근 십여 년간의 호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코로나19가 이러한 활황 국면의 변곡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리테일과 호텔형 부동산을 중심으로 실적 감소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가 언택트 문화 등 라이프스타일과 산업구조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어, 자산 유형별 투자 수요의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또 "투자자들의 코어(Core)자산 선호 현상이 가속화되며 프라임(Prime) 오피스 및 라스트 마일(Last-mile) 물류 등, 같은 자산 군 내에서도 위기 시에도 안정적인 임대 수익 확보가 가능한 핵심 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2020년 이후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역 및 자산 유형에 따라 실적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각 개별 시장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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