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2분기부터 실적 본격 개선"-키움증권
"효성화학, 2분기부터 실적 본격 개선"-키움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5.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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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21일 효성화학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고 분석했다.

효성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1.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가 요인으로는 우선 전 분기 발생했던 PP/DH 정기보수 및 프로판 재고평가손실에 따른 100억원 이상의 일회성 비용이 제거됐다.

또 주력 제품인 PP가 경쟁 RFCC 설비 경제성 악화, 마스크향 스판본드 수요 증가 및 주요 시장인 중국의 전염병 상황 개선 등으로 다른 석유화학/모노머 제품 가격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PP/DH 부문의 주요 원재료인 프로판/부탄도 투입가격 하락으로 올해 2분기 스프레드가 1분기 대비 급격히 개선될 전망이다. 기타 부문 역시 전 분기에 발생 하였던 일회성 변압기(TPA부문) 보수 비용 등이 제거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화학의 베트남 신규 No.4 PP 플랜트(+30만톤)는 외부 프로필렌 도입으로 올해까지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PDH(프로필렌 +60 만톤), No.5 PP 플랜트가 상업 가동되는 내년부터는 원재료 통합, 가동률 상승 및 규모의 경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또 PP/ 프로필렌 생산능력 증가 외에도 LPG 보관 설비(+24만톤) 운영을 통해 LPG를 적정 가격에 대량 구입하고 보관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원재료의 원가관리 제고 및 LPG 판매 수익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동욱 연구원은 "효성화학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일부 고객사 상품 판매 확대로 가동률이 상승하며, 원단위 개선 효과가 발 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감가상각비 종료로 원가 절감이 예상되고, 고마진 부산물 F2N2 판매 확대로 증익 효과가 추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