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안전 사고, 원점에서 근본 대책 세워라"
구광모 LG 회장 "안전 사고, 원점에서 근본 대책 세워라"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5.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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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 / 사진 제공=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 / 사진 제공=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최근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한 안전 사고와 관련해 경영진들에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20일 LG화학 대산공장을 방문해 신학철 부회장 등과 함께 전날 발생한 사고 현장과 수습상황을 살폈다.

구 회장은 이날 인도와 국내 사업장에서 잇따라 일어난 사고와 관련해 "다시 한 번 피해자 및 가족들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많은 분들께 염려를 끼쳐 매우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최근 잇따른 안전환경 사고에 대해 모든 경영진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원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구 회장은 "기업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은 경영실적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안전환경, 품질 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했을 때 한 순간에 몰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전 환경은 사업을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당연히 지켜야 할 기본중의 기본"이라며, "CEO들이 실질적인 책임자가 되어 안전환경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지난 7일 LG화학 인도 법인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근 마을 주민 300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나 12명이 숨졌다. 2주 후인 19일에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장 내 LG화학 촉매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