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거리두기… 오피스 상권 편의점 도시락 매출 쑥
생활 속 거리두기… 오피스 상권 편의점 도시락 매출 쑥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5.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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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직장인들의 우려가 커지며 점심시간 혼밥 수요로 인해 최근 오피스 상권의 편의점 간편식 매출이 20% 이상 깜짝 상승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자 점심시간 사무실에서 혼자 밥을 먹으려는 소위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들이 부쩍 늘어난 탓이다.

CU가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한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주말 및 휴일 제외) 약 열흘간 오피스가 입지 점포들의 주요 상품 매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도시락 등 간편식품들의 매출이 전월 대비 22.6%나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일부 회사들이 재택이나 순환근무를 도입했던 지난 4월, 간편식품 매출이 평소보다 10~30% 가량 감소한 것과 대비하면 눈에 띄는 반등이다.

간편식품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주먹밥 14.9%, 햄버거 15.2%, 조리면 16.0%, 도시락 16.9%, 샌드위치 20.5%, 김밥 25.0%, 샐러드 27.7% 순으로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이처럼 직장인들의 수요가 몰리자 점심시간대(10~14시) 간편식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평균 34%에서 이달 40%까지 껑충 뛰었다.

다른 먹을거리 상품들도 매출이 올랐다.

평소 도시락과 동반구매율이 높은 라면은 12.4% 매출이 상승했고 그 밖에 육가공류 14.0%, 즉석밥 15.5%, 국밥∙덮밥류 20.1% 전월 대비 오름세를 기록했다.

BGF리테일 조성욱 간편식품팀장은 "다소 잠잠했던 코로나19가 이달 들어 이태원발 감염 사례로 재점화되면서 직장인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다시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혼밥족들을 위해 다양한 메뉴의 간편식 출시와 함께 관련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편의와 점포 매출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