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160억 달성
코스맥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영업익 160억 달성
  • 윤소진 기자
  • 승인 2020.05.15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코스맥스 제공
사진=코스맥스 제공

코스맥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한 328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한 16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훌쩍 상회하는 호실적이다.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로 타격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법인의 완벽한 체질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대폭 성장했다는 평가다.  2분기 미국과 동남아시장의 코로나 타격의 가능성이 없지 않으나, 비중이 더 높은 중국의 회복이 예상되면서 중국법인의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코스맥스는 한국 법인의 성장과 동남아 지역 사업의 호조를 매출 성장의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법인의 영업이익 향상과 중국 광저우 법인의 흑자도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국내 법인은 ▲기존 고객사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 ▲코로나19로 인한 손소독제 공급 증가 ▲생산 설비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으로 인해 매출액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8.1%로 큰폭으로 개선됐다.

상해 법인 매출액은 634억원, 광저우 법인 매출액은 250억원를 기록해 중국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선방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광저우 법인의 경우 온라인 고객에 대한 공급 증가에 따라 2월 공장 가동 중단에도 불구하고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USA 매출액은 171억원(-25.7%), 미국누월드 매출액 206억원(+3.1%)을 기록했다. 미국은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고객사 주문 감소로 부진했다. 다만 코스맥스는 2분기 위생용품 공급증가를 통해 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손세정제 관련 생산 설비 확장 계획을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 매출액 102억원(+26.2%), 태국 매출액 53억원(+31.3%)으로 동남아시아도 3월부터 타격은 있었으나 견조한 성장률을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별도 법인의 원가율 개선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상해 법인의 약세가 장기화되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나 이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광저우 법인의 매출액이 지속 성장한 점은 현지 경쟁력에 대한 방증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저우 법인 호조 지속 시 중국에서의 코스맥스 레퍼런스 향상 및 상해 법인으로의 생산 수요 이전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변화되는 구간에서도 기회를 모색해 예상을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하반기는 세정제/소독제 등의 위생용품 생산으로 가동률 상승이 기대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중국과 한국은 온라인 고객사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화장품 수주 동향 또한 견고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코스맥스의 전세계 생산기지 성과가 주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윤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