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vs 신세계, 영등포 핵심상권 놓고 '진검승부'
롯데 vs 신세계, 영등포 핵심상권 놓고 '진검승부'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5.13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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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영등포점 8층에 위치한 아동유아 전문관 I 사진=롯데쇼핑

서울 3대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영등포시장을 놓고 백화점 빅3간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서울 내에서도 영등포는 영유아와 20~30대 인구 비중이 높은 곳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키즈 고객을 백화점계의 숨은 VIP로 보고 가족 단위 쇼핑 환경을 구축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미래의 큰 손인 Z세대를 겨냥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잡화 콘텐츠를 준비했다.

롯데와 신세계간 각축전이 예고된 가운데, 영등포 인근 여의도에는 현대백화점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미래형 매장 출점을 앞두고 있어 내년에 본격적인 유통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8층 아동·유아 전문관을 새단장 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전면 리뉴얼을 시행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동·유아 전문관은 4100㎡(약 1250평) 규모로 유아동 브랜드를 중심으로 리빙, SPA브랜드를 추가해 패밀리 라이프 스타일 콘셉트를 구현했다.

프리미엄 키즈 셀렉숍 '리틀그라운드'를 비롯해 유아교육 전문 브랜드 '마이리틀타이거'를 추가해 상품 구색을 강화했다. 키즈&맘 패션·리빙 토탈스토어 '잇다', 힐링의 가치를 더한 리빙 공간 '요기보', SPA 브랜드 '탑텐' 등 브랜드도 배치했다.

기존에 취약했던 키즈 체험 공간도 과감히 넓혔다. 20일 인공지능 로봇과 코딩 로봇을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로봇 브랜드 '휴머노이드'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건강게임을 통해 아이의 건강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체험형 키즈카페 '닥터밸런스'와 슬라임, 공작 등 다양한 미술놀이를 할 수 있는 아트체험 놀이공간 '상상스케치'도 750m(약 230평) 규모로 조성된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장은 "아동·유아 전문관은 가족단위 고객 유치와 함께 미래 고객을 창출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영등포점을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과 감성이 복합된 시그니처 쇼핑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전경 I 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리뉴얼을 지난 3월 마무리했다. 600평 규모의 해외패션 전문관과 인기 맛집들이 들어선 '푸드코트' 등을 선보였다. 이렇게 리뉴얼을 통해 잠재적 백화점 VIP인 영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패션 전문관'에는 막스마라와 비비안웨스트우드, 엠포리오아르마니 등 기존 영등포점에 없었던 글로벌 브랜드를 대거 확충했다. '푸드코트'에는 부산 깡통시장의 가래떡 떡볶이를 재현한 '홍미단'과 삶은 족발 전문점 '도가원', 옛날식 도시락 '윤스키친' 등을 만날 수 있다.

리빙관 1층과 리빙관·패션관 지하 1층에는 1400평 규모의 '식품전문관'도 열었다. 과일과 채소를 그대로 쌓아두는 이른바 '벌크 진열'로 구성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통상 백화점 1층에는 해외 명품 브랜드나 화장품 매장을 입점하는 것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 조감도 I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내년 초 영등포 인근인 여의도에 최대 규모의 미래형 백화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과 손잡고 드론 배달,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젊은 소비층을 잡기 위해 150평 규모의 대형 e스포츠 매장도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여의도점은 지하 7층~지상 9층에 연면적은 8만9100㎡에 달한다. 현재 서울 최대 규모인 신세계 강남점(8만6500㎡)보다 큰 규모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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