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양산빵 '쎄봉', 베트남서 인기몰이
오리온 양산빵 '쎄봉', 베트남서 인기몰이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5.1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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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리온
사진=오리온

오리온의 양산빵 '쎄봉'이 베트남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5월 베트남에 선보인 양산빵 '쎄봉'이 낱개 기준으로 누적판매량 3500만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 국민 세 명 중 한 명은 먹어본 셈이다.

쎄봉은 말린 돼지고기를 빵 위에 토핑해 베트남인들이 즐겨먹는 '반미 짜봉'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달콤한 맛의 일반적인 빵과는 달리 달콤하면서도 짭짜름한 맛이 특징이다.

쎄봉은 출시된 후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쎄봉 매출액이 전월 대비 50%이상 큰 폭으로 성장했다.

베트남 시장의 빠른 도시화와 맞불이 부부 증가 등으로 손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오리온은 쎄봉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지난달 하노이 공장에 생산라인까지 증설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은 간편함을 추구하는 젊은층 비중이 높은 만큼, 맛과 영양, 편리성을 갖춘 쎄봉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쎄봉 브랜드 라인업 강화를 통해 아침 대용식 시장을 개척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한 초코파이와 '오스타'를 비롯해 지난해 출시한 쌀과자 '안', 양산빵 쎄봉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신규시장을 개척해가고 있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