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1분기 부진은 예상 수준...하반기부터 회복"-키움증권
"현대제철, 1분기 부진은 예상 수준...하반기부터 회복"-키움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4.27 09: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키움증권이 27일 현대제철에 대해 1분기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는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단기 실적 모멘텀은 부진하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진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213억원 적자로 2개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전분기 -1427억원보다는 크게 개선됐다.

제품별로 전기로는 고철가격 하락으로 쇳물마진이 전분기 대비 약 4만원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고로는 철광석/원료탄 원가하락으로 쇳물마진이 약 1만원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연결 자회사는 현대차 그룹의 해외 자동차공장 생산 부진에 따라 해외 SSC(Steel Service Center)의 적자가 지속된 가운데, 국내 자회사들 실적도 전분기 대비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당기순이익은 환율상승으로 본사기준 -656억원의 일회성 외화관련손실이 발생해 예상보다 부진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에도 힘들 것으로 전망됐으나, 하반기부터는 회복세에 들어설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유럽, 인도, 미국 등 그룹내 주요 자동차 생산거점의 생산차질이 불가피지면서 동사의 자동차 강판 판매도 2분기에 타격이 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2분기 고로 및 해외 SSC 수익성은 1분기 대비 악화가 예상된다. 다만, 상반기 고철가격 약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에도 전기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추가 개선되며 고로부진을 상당부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형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3분기부터는 그룹사 자동차생산이 정상화되며 동사의 실적도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과 최근 업황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26%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