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는 1분기에 순이익 6570억원을 거두며 증권가 컨센서스를 23% 상회했다.
백연구원은 "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NIM 하락폭이 생각보다 적으면서 비이자이익이 자본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것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선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분기 하나은행 NIM은 1.39%로 전분기대비 2bp 하락했다. 전분기에 발생했던 연체이자 회수 소멸효과에도 불구하고 저원가성수신 비중이 1.5%p 상승하고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가 잘된 덕분이다. 그룹 NIM은 이 기간 6bp 하락했는데 대체로 해외 카드결제 관련 처리방식 때문으로 실질적으로는 선방했다. 이에 따라 그룹 순이자이익은 1.4조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대비 2.0% 증가했는데 타행과 마찬가지로 가계 담보대출을 제외한 전 부문이 고루 증가했다. 1분기 그룹 대손율은 0.13%로 전년동기대비 12bp, 전분기대비 10bp 하락했다. 통상 1분기에 있던 RC값 조정을 작년 4분기에 265억원 선인식했기 때문이다. 해당 요인이 이번 분기에 인식됐다 하더라도 대손율은 0.16%에 불과하다.
백 연구원은 "중간배당이 없을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7.3%에 달한다. 2~3분기 순이익이 우려보다 선방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여준다면 충분히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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