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려 불식...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9324억원 전년 比 1.5% ↑
코로나 우려 불식...신한금융, 1분기 순이익 9324억원 전년 比 1.5% ↑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4.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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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9324억원(지배기업지분순이익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 예상한 이익 전망치(8685억원)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다.

1분기 순이익에서 신한은행이 6265억원을 벌어들여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은행 부문에서는 지난 3월 기준금리 50bp 인하에 따른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중소·소상공인 대상 금융지원을 안정적으로 확대했다. 또한 리스크 기반의 최적의 성장을 통해 향후 Post-코로나(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기초 체력 확보에 매진했다.

비은행 부분에서는 신한카드(1265억원)와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595억원), 신한금융투자(467억원), 신한생명보험(39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비은행부문 이익 비중은 기존 34%에서 35% 확대됐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내년7월로 예정된 그룹의 보험 사업라인 통합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오렌지라이프의 완전 자회사 편입에 따른 지분이익 증가(230억원)와 서울시금고의 무형자산 상각비 감소(150억원), 법인세 환급과 대손충당금 환입 등 일회성 이익(400억원) 반영이 영향을 미쳤다.

오렌지라이프 지분 이익 효과와 1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 당기순이익은 약 85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번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2분기부터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위기의 영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한금융은 ‘그룹 공동 위기관리 대응 계획 수립’과 ‘원신한 기반의 기초체력 강화 전략’을 통한 위기극복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저금리 시대 진입에 따른 저성장 극복을 위해 글로벌 및 IB시장 기반으로 기초체력 강화 노력들을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 책임경영 강화를 통해 누구보다 선도적으로 금융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