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1분기 '깜짝 실적' 영업이익 331억원...전년 比 17.7% ↑
현대차증권, 1분기 '깜짝 실적' 영업이익 331억원...전년 比 17.7% ↑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4.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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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7% 증가를 달성했다. 최근 증권사 1분기 어닝쇼크 우려를 불식시킨 가파른 성장세다.  

23일 현대차증권은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잠정)은 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7.7% 증가했다. 직전 분기 기준으로는 228.7% 늘어나 3배 이상 성장했다.

매출액은 3167억원으로 같은 기간보다 55.7% 늘었고 순이익은 246억원으로 20.7% 증가했다.

자료 제공=현대차증권
자료 제공=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의 1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분기 사상 최대실적으로 1년만에 최대실적을 다시 한 번 뛰어 넘었다. 

이번 실적 성장에서는 리테일과 채권사업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리테일부문의 경우 신규 개인투자자수 급증에 따른 거래량 증가로 위탁매매 이익이 급증했다. 2016년부터 이어져온 증권사 리테일망 축소 기조에 동참하지 않고 영업망(전국 15개 지점, 6개 브랜치)을 유지한 채 비대면 거래 활성화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혁신 등 대고객 서비스에 집중했던 것이 주효했다.

그리고 베이비부머들의 은퇴시기와 맞물려 확대되고 있는 IRP사업부문의 경우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1분기에만 1273억원 적립금이 순증하며 7000억원을 돌파, 리테일부문의 불안정한 수익성을 방어하는 도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리고 채권사업부문의 경우 불안정한 시장상황 속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남에 따라 운용, 중개 등 채권사업 전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게다가 우호적인 금리상황까지 겹치며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편 그동안 현대차증권의 실적을 줄곧 견인하던 IB부문 역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준수한 실적을 나타냈다.

IB부문의 경우 시장트렌드에 맞춘 양질의 딜 위주로 대체투자 분야를 다변화,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IB부문 1분기 순영업수익은 약 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증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선의 방어가 최고의 공격’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1분기 였다”며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이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함께 성장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