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2019년 임금 협상 타결...'찬성률 70.2%'
르노삼성, 2019년 임금 협상 타결...'찬성률 70.2%'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4.1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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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동결, 보상금 지급 등 합의
오거돈 부산시장(오른쪽)과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오거돈 부산시장(오른쪽)과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노동조합이 조합원 총회를 열고 실시한 2019년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에서 70.2% 찬성으로 협상이 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르노삼성 노사는 앞서 지난 10일 진행된 '19차 임금 협상 교섭'에서 미래 물량 확보를 위한 부산공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본급은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또 일시 보상금 총 888만원 지급과 매월 상여기초 5%의 공헌수당 신설 등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날 조합원 총회에서 진행된 찬반 투표에서는 대표노조 소속 조합원 과반수 이상인 70.2%의 찬성으로 합의안이 최종 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상견례 이후 7개월 넘게 진행돼 왔던 르노삼성자동차 2019년 임금 협상 교섭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임금 협상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원, ▲2019년 하반기 변동 생산성 격려금(PI) 노사 합의분 50%+30만원 지급(평균 130만원) ▲XM3 성공 출시 격려금 200만원 지급 등 8개다.

이와 함께, 르노삼성 부산 공장은 이번 임금 협상 타결로 노사간 갈등을 봉합하고, 그룹 내 최고 수준의 생산 경쟁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르노삼성은 이번 협상을 통해 XM3의 유럽 수출 물량 확보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향후 르노삼성 부산 공장이 XM3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게 될 경우, 빠르면 올해 연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르노삼성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임직원들의 노고에 힘입어 부산공장에서 정상적인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며 "영업 현장에서도 지난달 국내 출시한 XM3가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을 전 임직원이 함께 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노사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아 준 것이 협상 타결의 가장 큰 의미”라며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주고 있는 임직원들과 함께, 이번 노사합의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고용노동부와 부산광역시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