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마케팅 경쟁 완화로 리스크 요인 해소 중" -유진
"SKT, 마케팅 경쟁 완화로 리스크 요인 해소 중" -유진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4.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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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4조4320억원(+2.2% yoy), 영업이익 3020억원(-6.4%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 2983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1분기 말 기준의 5G 가입자는 55만명 증가한 263만명(+26.3% qoq)로 전분기 수준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1분기 마케팅비용은 7326억원(+4.4% yoy)으로 추정한다. SKT는 지난 3월 신규 단말기 출시에도 제한적인 마케팅비용 집행으로 하반기 이익 성장의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통신업은 코로나 사태에 중립적"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등 코로나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의 중요성은 오히려 부각됐다.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가 업무, 교육 등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유지하는데 일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IPTV 이용 증가에 따른 VOD 매출 증가, 이 회사의 OTT 서비스 Wavve의 가입자 증가는 실적에 긍정적 기여가 예상된다. 반면 11번가는 여행, 레저 수요 감소, ADT캡스는 비우호적인 영업 환경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전사적으로는 코로나 19의 영향에 중립적"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2020년 전망에 대해서는 "5G 상용화 이후 지속돼온 마케팅비 지출 부담이 완화되고 있고, 내실 있는 가입자 확보를 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이익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통신 네트워크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통신 업종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텔레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