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우려만큼 나쁘지 않다" -교보 
"건설, 우려만큼 나쁘지 않다" -교보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4.0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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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종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우려만큼 부정적이지 않다는 전망이 나왔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8일 건설업종과 관련, "2020년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8900억원(YoY +5.7%)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대형 5개사(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합산 실적은 매출액
18.7조원(YoY +3.1%), 영업이익 8900억원(YoY +5.7%)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년 늘어난 착공 물량의 매출 반영 확대로 소폭 증가를 예상한다"면서, "실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매출액 18.1조원, 영업이익 8960억원)에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현대건설 등 일부 해외사업장 원가율 상승과 대림산업의 유화사업부 이익 감소 등으로 인상적인 성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물산은 전년 해외 비용 반영 기저효과에 힙입어 개선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국내는 안정적 분양시장이 유지될 것이며 △해외 발주 성장 사이클도 시장 안정시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분양 시장은 입주물량 축소, 재정비멸실 증가 및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신규 주택 가격 메리트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며 건설사 주택 실적 우상향을 기대했다.

또 "해외 발주 시장은 최근 매크로 이슈에 따른 발주·계약·조달 등 지연 우려가 팽배하지만, 3월 말 기준 해외 수주는 112억$(전년 대비 +130%)로 크게 성장했다"면서 "국내 주력 건설사의 해외 발주성장 사이클로 매크로 이슈 안정시 연간 수주 규모 확대를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이날 건설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극단적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이어지고 있는 견조한 수주 실적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