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의 3월 실적, 10년만에 첫 흑자...비결은?
티몬의 3월 실적, 10년만에 첫 흑자...비결은?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4.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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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몬
사진=티몬

티몬이 창립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타임커머스 티몬이 3월 실적을 집계한 결과 1억6000만원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구축한 '타임커머스' 플랫폼 덕분에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입점 업체는 광고비를 내지 않는 대신에 특가에 선보인다는 조건으로 상품을 노출할 수 있게 됐고, 소비자들은 온라인 최저가 이상의 특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특가를 맛본 고객들은 단골이 됐다. 2개월 연속구매고객은 전년 대비 44% 늘었다. 대표적인 특가딜인 '티몬블랙딜'을 이용한 고객은 평균 3일에 한번씩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 특가딜에 입점하면 매출이 보장된다'고 할 정도로 고객의 주문량이 늘어났다. 

올해 1~2월 티몬에서 타임딜을 진행한 상위 입점업체 100곳의 평균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0%가량 올랐다. 상위 매출 1만개 입점 업체로 확대해도 평균 23% 매출이 증가했다.

티몬에 참여하는 입점 업체 수도 46%나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영업손실을 개선해 온 티몬은 연간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를 나서고 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면서 좋은 상품을 보유한 파트너들이 많아지고, 찾아오는 고객도 증가해 3월에는 업계 최초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흑자전환이 일회성에서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월 흑자 100억이 지속적으로 날 수 있는 기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