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연봉 1위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보수'
재계 연봉 1위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보수'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3.31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현 CJ 회장, 연봉 41억원으로 2위
정몽구 26.5%↓...최태원 전년과 동일
구광모 LG 회장 전년 대비 4배 증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재계 총수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아 연봉 1위자리에 등극했다.

롯데그룹 계열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7800여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롯데케미칼에서 41억1000여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고, 이어 호텔롯데에서도 33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또 롯데건설에서 퇴직금 9억3800만원을 비롯해 25억7000여만원을 받았고, 이외에도 롯데지주·롯데제과·롯데쇼핑 등에서도 각각 약 2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2018년에는 구속기간 중 급여를 받지 않아, 5개월 기간 동안 연봉이 산정된 것"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롯데건설에서 퇴직금까지 포함된 지난해 연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봉 2위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으로, 124억61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만, 지난해 보수인 160억원보다는 약 35억원 감소했다.

이 회장은 지주사에서 61억8600만원을 수령했고, CJ제일제당에서 28억원, CJENM에서 34억7500만원을 받았다.

또 손경식 회장은 지난해 CJ제일제당에서 35억56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지난 2018년 88억7200만원과 비교하면 53억원 감소한 수치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94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와 상여로 각각 18억4700만원과 75억8600만원을 받았다. 다만, 지난해 상여로만 약 121억원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크게 감소했지만 업계에서는 가장 높은 금액이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왼쪽), 정의선 부회장(오른쪽)/사진=연합뉴스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왼쪽), 정의선 부회장(오른쪽)/사진=연합뉴스

이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70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41억8000만원, 28억6000만원을 받는 등 지난해 보수로 총 70억4000만원을 수령했다. 전년과 비교해서는 26.5% 줄었다.

반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전년 대비 약 76% 증가한 52억원의 보수를 계열사로부터 받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해 SK와 SK하이닉스에서 각각 30억원씩 연봉을 지급받아 총 6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18년과 동일한 금액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지난해 급여 43억3600만원, 상여금 10억6000만원 등 약 54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전년 대비 4배 증가한 규모다.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 회장도 각각 작년 연봉 52억5200만원, 45억1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작고한 조양호 전 한진 회장은 근무 기간에 따른 퇴직금 등으로 약 585억원이 지급됐다. 고(故) 조 회장은 지난해 한진칼에서 5억1500만원, 대한항공에서 13억7835만원의 보수를 수령했고, 한진칼로부터는 57억7600만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에서는 퇴직소득 472억2205만원을 비롯해 총 510억5천35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보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 경영에 복귀했으나, 국정농단 재판을 고려해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