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코로나19' 여파에 판매량 14% 감소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코로나19' 여파에 판매량 14% 감소
  • 설동협 기자
  • 승인 2020.03.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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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포=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인포=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코로나19 발병국인 중국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38%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중국 내에서 오프라인 스마트폰 판매는 50%가량 줄었지만, 온라인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대체돼 판매율이 38%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18% 감소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애플은 14.4%, 화웨이는 13.2%였다.

애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공장 가동이 중단되거나 스마트폰 오프라인 판매점 등이 문을 닫으면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으나, 삼성전자는 당초 중국 내 수요와 공급이 높지 않아 이러한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여파가 전례 없이 퍼지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분석했을 때 핸드폰 등 이동통신 시장이 장기적인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