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외국계 자금 이탈...목표주가 하향"-하나금투
"메디톡스, 외국계 자금 이탈...목표주가 하향"-하나금투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3.2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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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하나금융투자
이미지=하나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25일 메디톡스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하향했다.

메디톡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코로나19와 ITC 소송 노이즈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중국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의 소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메디톡스의 중국향 관세청 톡신 통관데이터가 지난 1, 2월 각각 61%, 89% 감소했고, 이달에도 지난 20일 기준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이와 함께 ITC와의 소송이 끝나기 전까지는 소송 관련 노이즈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외국계 자금들 중 일부가 이탈하고 있다.

선민정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1분기 톡신 수출은 부진은 자명해보인다"며 "주가도 매도물량이 많지 않아도 거래량이 적은 이유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중국에서의 뉴로녹스 승인이 계속 지연되고 있고, R&D(연구개발)에 대한 가치 비중도 현재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이에 이노톡스와 중국 뉴로녹스의 가치 할인율을 증가, 파이프라인 가치를 재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1분기 실적 발표와 ITC와의 소송이 마무리되면 주가도 빠른 속도로 반등할 것"이라며 "오는 5월 중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부터는 본격적 매수를 준비해야 하고, ITC 소송이 마무리되는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