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얼마나 더...경기 침체 공포에 코스피 다시 급락 3% ↓
[시황] 얼마나 더...경기 침체 공포에 코스피 다시 급락 3% ↓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3.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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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감에 국내 증시가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한국을 비롯해 주요 국가에서 시장을 지탱하기 위한 각종 정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금융 시장 불안에 현금 수요가 강해지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과 채권 가격 마저 하락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금 수요가 강해지는 가장 큰 요인은 팬더믹발 경기침체 폭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선진국 내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진정되지 못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심각한 경기침체 현상, 소위 심각한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60 포인트 3.37% 떨어진 1537.6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억원 1895억원을 순매수 중인 가운데, 외국인은 2000억원 넘게 순매도 하며 11 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의료정밀이 6%대 낙폭을 나타내고 있으며 보험과 증권, 건설, 운수장비 등이 4%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상위 20개 종목에서는 LG생활건강(1.94%)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세다. 특히 삼성SDI가 9%대 폭락하고 있으며 LG화학이 8.04%, 현대모비스와 엔씨소프트가 6%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낙폭이 그나마 덜하다.

오전 10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9.30 포인트, 1.94% 떨어진 475.84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만 1708억원을 내다팔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3억원, 650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금속과 기타제조, 출판/매체복제가 5%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컴퓨터서비스와 운송, 인터넷, IT부품 등이 4%대 내림세다. 반면 통신장비와 오락문화는 1% 미만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 우위인 가운데 케이엠더블유(5.31%)와 스튜디오드래곤(4.75%)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환율은 급등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2.10원, 1.77% 뛴 1267.80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