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부산신항에 크레인 공급…"15년 만에 국산 크레인"
두산중공업, 부산신항에 크레인 공급…"15년 만에 국산 크레인"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3.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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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17일 부산항만공사와 '트랜스퍼 크레인' 1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부산신항 서측 2-5단계 부두에 설치될 예정인 이들 크레인을 2022년 3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트랜스퍼 크레인은 원격 무인 운전을 통해 터미널 야드에서 컨테이너를 적재하거나 이송하는 장비다.

사진=두산중공업
사진=두산중공업

2006년 개장한 부산신항은 현재 230여개의 트랜스퍼 크레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두산중공업이 2006년 1-1단계 부두에 공급한 49기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중국제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후속 2-6단계 사업에서도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항만설비를 발주해 2026년 개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고시한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내 항만 경쟁력 제고를 위해 부산신항과 인천신항에 총 12개 부두를 추가 개발한다.

두산중공업 박홍욱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수주로 약 15년 만에 국내에서 제작한 크레인을 부산신항에 공급하게 됐다"며 "국내 협력사들과 협력해 좋은 품질의 크레인을 부산신항에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