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 통신사에 큰 호재" - 하나금융투자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 통신사에 큰 호재" - 하나금융투자
  • 승인 2017.08.2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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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29일 통신서비스 시장에 대해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도입하면 통신사엔 큰 호재이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도입 이상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가격 경쟁 심화로 단말기 출고가 인하가 예상되고, 연간 3조원에 다하는 유통상 리베이트 경감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선택약정요금할인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전망이고, 통신사간 요금 경쟁이 다소 심화될 수 있지만 체감적 통신비 인하로 요금 규제 완화가 예상된다"며 "내달 통신 업종 투자 매력도를 '매우 높음'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현재로선 유통상들의 반발이 걸림돌이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찬성하는 제도라 일거리 창출에 위배되는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새 정부도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자유한국당에서 (법안) 발의를 예고한데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긍정적 의견을 표명한 정책보고서를 발간했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역시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국회 본회의 상정시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규제 우려 해소 국면, 9월 매력도 ‘매우 높음’ 유지

9월 통신업종 투자 매력도를 ‘매우 높음’으로 유지한다. 추천 사유는 1)  규제 상황 감안해도 2017-2018년 높은 이익 성장이 예상되고, 2) 단말기완전자급제 도입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상황이며, 3) 배당 투자 시즌에 돌입하고 았어 SKT를 중심으로 배당 투자 매수에 유입이 전망되고, 4) 3분기 통신산업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며, 5) 국내 통신사 상대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규제 우려 해소 시 높은 주가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12개월 Top Pick SKT로 유지, 9월 매력도는 SKT>LGU+>KT

12개월 Top Pick을 SKT로 유지하며 9월 종목별 투자 매력도를 SKT>LGU+>KT 순으로 제시한다. 9월 Top Pick을 SKT로 제시하는 이유는 SK플래닛 지분 매각, 인적분할, 고배당 등 하반기 출현할 재료가 많기 때문이다. 반면 KT는 이익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여 상대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한다.
 
폰 구매 연기 행태 뚜렷할 전망, 3Q 통신사 보조금 정체 예상

재고 프리미엄 단말기 밀어내기 판매 강화로 일시적 시장과열 현상을 나타냈던 7월과 달리 8월 통신시장은 평온한 양상을 보였다. 9월까지도 통신시장은 안정화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10월 보조금상한선 폐지, 9월 15일 요금할인폭 상향 조정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폰 구매 연기 양상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통신사 3분기 마케팅비용은 일부 투자가들의 우려와 달리 정체 국면이 예상된다.
 
이슈-단말기완전자급제 도입이 통신사에 미칠 영향 점검

단말기완전자급제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당에서 발의 예고한 데 이어 민주당에서도 긍정적 의견을 표명한 정책 이슈 리포트를 발간하였고 국민의당/바른정당 역시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기 때문이다. 국회 상정 시 통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로선 유통상들의 반발이 걸림돌이지만 대다수 국민들이 찬성하는 제도라 일거리 창출에 위배되는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신정부도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 어려워 보인다. 도입 시 통신사엔 큰 호재이며 단통법 도입 이상의 수혜가 예상된다.

그 이유는 1) 가격 경쟁 심화로 단말기 출고가 인하가 예상되고, 2) 연간 3조원에 달하는 유통상 리베이트 경감이 예상되며, 3) 선택약정요금할인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전망이고, 4) 통신사간 요금 경쟁이 다소 심화될 수 있지만 체감적 통신비 인하로 요금 규제 완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