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세로 출발했던 국내 주식시장이 장중 4% 이상 폭락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코로나19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언한 이후 투자심리 위축이 급격하게 커지는 모습이다.
12일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35 포인트, 4.11% 급락한 1829.9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1199억원, 1770억원 가량을 순매수 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3000억원 넘게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체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은행과 건설이 5% 넘게 떨어지고 있으며 기계, 화학, 의료정밀, 증권도 4%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한진칼(2.71%)을 제외한 상위 100개 종목이 모두 내림세다. 특히 SK하이닉스와 엔씨소프트, LG화학, SK텔레콤, LG생활건강의 하락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도 4% 이상 떨어지고 있다.
오전 10시 4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4.13 포인트, 4.05% 급락한 571.4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58억원, 55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61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오락문화와 운송, 의료/정밀기기, 금속, 반도체, IT부품 등이 5%대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도 모두 하락세다. 이 가운데, 원익IPS가 7%대 급락세이며, 스튜디오드래곤과 파라다이스도 5% 이상 빠지는 모습이다.
위험자산 회피 양상이 두드러 지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0원 오른 11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