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입국제한 3월말 종료시 항공운송 영향 제한적" -하이투자
"한일 입국제한 3월말 종료시 항공운송 영향 제한적" -하이투자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3.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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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9일 한국과 일본의 상호 입국 제한 조치가 시작됐으나 이미 양국을 오가는 여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인 만큼 항공운송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준영 연구원은 "한국과 일본 양국 사이 긴장이 다시 고조됐지만, 이번 조치가 예정대로 3월 말에 끝난다면 항공운송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번 조치 전부터 한일 간 여객이 급감하는 추세였기 때문에 여객이 감소하는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을 오간 항공 여객수는 지난 2월 첫 주 14만7000명에서 마지막 주 9만6000명으로 급감했다"며 "지난해 2월에는 매주 27만∼29만명이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을 오간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일부 항공운송 업체에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 수요가 위축돼 업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명목으로 이날 0시를 기해 한국인의 일본 무비자 입국을 중단하는 등 입국 제한에 나섰으며 이번 조치는 3월 말까지 적용된다. 한국 정부도 일본인의 한국 무비자 입국을 중단하는 등 상응하는 조치를 이날 0시에 시작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