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전액 부담"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 전액 부담"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3.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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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당 233만원 추산

기아자동차가 정부의 에너지소비효율 기준을 맞추지 못한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자에게 예상됐던 친환경차 혜택금액 전액을 현금으로 보상키로 했다.

6일 기아차는 박한우 대표이사 명의의 안내문을 통해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에게 '친환경차'가 받는 세제 혜택을 당사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지난 2월 20일부터 사전계약을 시행해 약 1만3000대가 계약됐지만 이후 연비가 하이브리드 량 에너지 소비효율 기준에 미달해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할 것으로 우려됐다.

사진=기아차
사진=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1대를 구입할 때 받게 될 세제혜택은 ▷개별소비세 인하 10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 ▷교육세 30만원이다 여기에 등록시 취득세 90만원도 할인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1대 당 233만원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 것이다.

기아차에서 이 헤택을 전액 부담하면 약 303억원의 추가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6월까지 연장한 개소세 인하(5%→1.5%) 혜택은 6월 이전 출고분에 대해 추가로 적용받는다.

박 대표이사는 "사전계약 중단에 따라 고객분들께서 받으셨을 실망감은 매우 클 것"이라며 "혼선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아차 전 임직원은 심기일전해 고객 불편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대한 계약 재개 시점에 대해선 "면밀히 검토해 추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전계약한 고객에 대해 계약 영업점에서 보상방안과 예상 출고 시점에 대해 개별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