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 가입자 정체...목표주가 하향"-하나금투
"LG유플러스, 5G 가입자 정체...목표주가 하향"-하나금투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3.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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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5G 가입자 수가 정체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목표주가를 1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통신 부문 영업이익 감소 가능성이 업종 내 가장 낮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업종 최선호주와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국내 5G 신규 가입자 수는 지난해 12월 31만명을 기록했지만, 지난 1월 29만명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5G 신규 가입자 수도 각각 7만명 수준에 머물렀다.

이어 지난달 3사(LG유플러스, SKT, KT) 전체 5G 신규 가입자 수 역시 38만명, LG유플러스가 9만명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홍식 연구원은 "5G 가입자 수 부진은 LG유플러스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 올해 1분기 실적 부진 예상되며, 올해 이동전화 매출액 전망치 하향과 장기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LG유플러스의 올해 5G 보급률을 25% 미만으로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성장성 우려와 함께 단기 주가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하반기 이후 탄력있는 주가 상승을 기대한 장기 매수를 권고한다"며 "단기적으로는 1만1000원~1만4000원 박스권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