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넷마블, '코로나19' 확산에 재택근무 일제 연장…엔씨는 유급 휴가 "묻고 더블로"
넥슨·넷마블, '코로나19' 확산에 재택근무 일제 연장…엔씨는 유급 휴가 "묻고 더블로"
  • 설동협 기자
  • 승인 2020.03.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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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빅3, 수십억 규모 기부금 긴급 지원하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점차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 3사가 확산을 막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에 나섰다. 기존 재택 근무 또는 유급 특별 휴가를 일제히 연장한 것.

이 밖에도 게임 3사는 사회에 수십억 규모의 기부금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은 오는 6일까지 재택 근무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넥슨은 앞서 지난 주말 임직원들에게 문자로 재택 근무 연장을 안내한 상태다. 이번 재택 근무 연장 결정은 넥슨 그룹사인 넥슨코리아와 넥슨지티 등 일부만 먼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역별로 코로나19 위험도와 업무 성격 및 비중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은 넷마블 본사 포함 계열사 임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재택 근무 연장을 결정해 시행한다.

엔씨소프트는 전사 유급 특별 휴무를 오는 6일까지로 연장하기로 했다. 엔씨소프는 당초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동안 전원 유급 특별 휴가를 시행한 상태다.

또한, 휴가가 종료되는 오는 9일부터는 2주간 재택 순환 근무를 시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기간 동안 전사 임직원은 A조와 B조로 나눠 각각 2교대로 업무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주가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 방지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각 사는 직원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한 편,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기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넥슨과 자회사 네오플은 대한적십자회에 20억원을 기부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각각 20억원을 전달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형 게임사를 비롯해 주요 게임사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재택 근무 체재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라며 "실제 게임업계 쪽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른 곳과 비교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