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BDI 급락으로 실적 부진 지속될 것" -하나금투
"팬오션, BDI 급락으로 실적 부진 지속될 것" -하나금투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3.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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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팬오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건화물선 운임지수(BDI‧Baltic Dry Index)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BDI 급락세가 이어져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운임 상승에 따른 탱커선(소형유조선)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도 원 달러 환율과 BDI 하락,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규제 준비를 위한 일회성 비용 등을 이유로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정부의 석탄 수입 규제와 지난달 브라질과 호주의 철광석 공급 차질 때문에 BDI가 지난해 9월 2500p를 넘은 후 계속 하락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부턴 BDI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제조업 조업 정상화로 건화물선(벌크) 해상 물동량(물자가 이동하는 양)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전까지의 운임 급락으로 노후 건화물선의 폐선이 가속화돼 수급 개선에 따른 BDI의 상승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박 연구원은 팬오션의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59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