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영업환경 부담 확대...목표주가 하향"-하이투자
"신세계푸드, 영업환경 부담 확대...목표주가 하향"-하이투자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2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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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이 26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당분간 성장 눈높이를 제한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하향했다.

지난해 신세계푸드의 매출액과 영업실적 성장률은 전년 대비 각각 3.2%, -19%로 집계됐다. 매입유통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급식 부문 부진과 각종 비용 증가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급식 부문의 연간 외형 성장률은 전년 대비 약 -10% 수준으로 평창올림픽 효과에 따른 베이스부담과 고객사 이탈, 인건비 상승 등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외식 부문은 지난해 2분기 노브랜드버거 출점에 따른 직영 매출이 반영되면서 예상보다 선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신세계푸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 부진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외식 브랜드 영업장 추가 철수가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예정이고, 노브랜드 가맹 부문 확대에 따른 제조 부문 가동률 상승도 전망된다. 이와 함께 매입유통 내 식재유통 부문도 올해 브랜드 외부판매 등을 통해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경신 연구원은 "제조 부문 신공장 가동률이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며 "다만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통한 대형마트 제품 공급 확대 등 영향으로 가동률이 일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향후 제조 부문의 투자 진행분의 수율 안정과 가동률 상승 후의 장기 방향성은 긍정적 요소"라며 "외식 부문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사업안정 가시화가 되면, 재차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