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 전 계열사 처리자동화 도입 추진..."단순업무 로봇이"
한솔그룹, 전 계열사 처리자동화 도입 추진..."단순업무 로봇이"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2.2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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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이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스마트한 근무환경 구축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RPA는 단순 반복업무 등을 로봇에게 학습시켜 이를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하는 스마트 기술로, 사람이 수행하기에 많은 노력이 소요되던 단순 업무의 실수를 방지하고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로봇이 대신 처리해 남은 시간은 사람이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금융 및 유통, 제조 등 여러 산업 분야에 도입되고 있다 .

한솔그룹은 이번 전사적 도입에 앞서, 지난해 계열사인 한솔제지와 한솔테크닉스에 먼저 RPA를 시범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한솔제지는 자금·구매·회계 등 46가지 업무에 우선 도입해 운영한 결과, 기존 소요되던 업무시간 대비 평균 52%의 시간 단축 효과를 거뒀다.

실제 연간 192시간이 걸리던 온라인시장 가격 모니터링 업무에  RPA를 적용해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던 업무를 100% 자동화했으며, 연간 1000시간이 걸리던 관세환급 업무에도 500시간의 업무 대체효과를 확인했다 . 

한솔테크닉스는 단순 오더 처리 업무에 도입한 결과, 연간 924시간이 걸리던 업무시간이  24시간으로 줄어, 약 97%의 업무시간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솔그룹은 해당 시스템을 한솔홈데코, 한솔로지스틱스 등 전 계열사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기존 도입 회사는 추가로 도입이 가능한 업무를 발굴해 적용하며, 신규 도입 회사는 업무프로세스 분석 및 표준화 작업을 거쳐 RPA 적용 대상 업무를 확정할 전망이다.

한솔그룹 관계자는 “단순 반복적인 업무가 RPA로 대체되니 업무시간이 많이 절감됨은 물론, 업무처리의 정확도도 향상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전 계열사로 RPA 도입이 확대됨에 따라 창의적인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스마트 업무 환경이 구축 돼, 직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