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수익성 개선 여부가 실적과 주가에 영향"-유안타증권
"현대제철, 수익성 개선 여부가 실적과 주가에 영향"-유안타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2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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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24일 현대제철에 대해 향후 철강 업황과는 별개로, 수익성 회복이 주가와 실적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784억원으로, 지난 2002년 실적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지난해 18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대비 4배 넘게 성장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3년 3고로 화입과 2014년 현대하이스코 냉연 부문 분할합병 후 2년 동안 큰 영업 개선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2016년에 들어서며, 현대차그룹 내 완성차 계열 부진과 2017년 국내 봉형강 업황 불황 등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감소했다.

이현수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철근 및 H형강 생산량 국내 1위 기업으로, 현재 판재류와 봉형강류 판매 비중을 6:4로 유지하는 등 우수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진 특수강 등 새로운 사업이 지연되고 있고, 비주력 사업 부문에서도 낮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며 "수익성 개선 활동이 향후 실적과 주가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그는 "올해 1분기 봉형강류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에 적극 나서며, 현재 유통시장에서 스프레드(두 상품간 가격 차이)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며 "H형강 역시 마찬가지로, 판매량보다는 수익성에 초첨을 맞추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