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앞둔 증권가 혁신금융 서비스...'더 쉽고, 편리한 기술 나온다'
올해 출시 앞둔 증권가 혁신금융 서비스...'더 쉽고, 편리한 기술 나온다'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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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편의성 개선 차원에서 개발
새로운 혁신 서비스 개발도 지속

고객들에게 쉽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혁신금융 서비스가 올해 줄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혁신금융 서비스란 금융위원회에서 금융회사나 핀테크 기업의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시장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한 제도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나 핀테크 기업은 규제 면제 등 혜택을 받아 새로운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 4월부터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에서 선보인 기술 86건을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했다.

표=이기정 기자
표=이기정 기자

혁신금융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인 증권사는 지난해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SK증권 등을 필두로 지난 20일에는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이 새롭게 추가됐다. 증권사들은 수익성보다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고객 만족에 방점을 두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쇼핑 금융투자 상품권’과 ‘소수단위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를 올 상반기 안에 선보인다. 특히 소수단위 해외주식 매매 서비스는 사회 초년생 등 투자자들의 조기 시장 진입을 이끌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또, 분산투자를 통한 포트폴리오 관리 효율성 향상 등의 효과도 주목된다.

신한금융투자도 지난해 7월과 12월 각각 ‘해외주식 소수점 서비스’와 “해외주식 온라인 금액상품권 서비스”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 받았다. 해외주식 소수점 서비스의 경우 이미 상용화를 완료했고, 온라인 상품권 서비스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SK증권의 ‘채권중개플랫폼’은 지난해 12월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다. 이 플랫폼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다수의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공동으로 판해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투자자는 이를 활용해 거래 증권사와 무관하게 다양한 채권을 사들일 수 있다. SK증권은 이르면 오는 10월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은 많은 증권사가 참여할수록 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라며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이번 플랫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한화투자증권
사진 제공=한화투자증권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한화투자증권과 KB증권의 서비스는 비대면 계좌개설 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영상통화를 통해 진행되던 방식을 안면인식으로 대체한 기술로, 이를 통해 계좌개설 가능시간 연장, 편리성 증대 등 고객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높은 보안성 확보를 통해 대포통장 근절 등 효과도 기대된다.

향후 증권사들은 기존 서비스 출시에 주력하는 한편, 새로운 혁신금융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신기술과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개척하겠다는 목표도 품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내부적으로 혁신금융 서비스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며 "아직은 출시 전이라 확신할 수는 없지만, 혁신금융 서비스는 향후 증권업계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