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콘텐트리, 방송 성장 기대...영화 산업은 불안"-DB금융투자
"제이콘텐트리, 방송 성장 기대...영화 산업은 불안"-DB금융투자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21 08: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B금융투자가 21일 제이콘텐트리에 대해 방송의 순이익과 성장은 기대되나, 영화 산업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매수'와 4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제이콘텐트리는 지난 20일 중앙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JTBC콘텐트허브(이하 콘허) 보통주 1000만주를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중앙홀딩스에게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제이콘텐트리 보통주 197만8173주(약 12%)를 배정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콘허 주식 추가 획득으로 제이콘텐트리의 지분율은 기존 44.08%에서 60.55%로 확대됐다. 특히 제이콘텐트리가 대부분의 드라마 제작을 콘허의 드라마하우스에서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지분 상향으로 제이콘텐트리의 방송 가치 프리미엄도 상향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영화 산업의 부진은 여전히 우려스럽다는 분석이다.

신은정 연구원은 "제이콘텐트리의 영화 산업은 상반기 코로나19, 연간으로는 적은 대작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된다"며 "아울러 내년 초 진행 예정이던 메가박스의 상장 또한 불확실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지분 상향 조정으로 지배주주순이익은 기존 추정치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방송 실적은 해외 판권 매출을 보수적으로 가정한 수치이기 때문에, 판매 또는 오리지널 제작 시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제이콘텐트리의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구간에 있다"며 "방송 실적이 확대되는 올해 2분기부터 성장을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