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가 던진 올해 첫 화두는 '디자인'...'고객 우선' 경영 박차
LG 구광모가 던진 올해 첫 화두는 '디자인'...'고객 우선' 경영 박차
  • 설동협 기자
  • 승인 2020.02.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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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가치' 실천을 위한 LG만의 생각과 행동을 다듬고 발전시켜 가야 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고객 가치'를 경영 최우선 방침으로 강조한 이후, 이를 위한 그 첫 화두로 '디자인'을 꼽았다.

디자인이 제품 개발의 첫 단계인만큼, 해당 분야의 경쟁력을 살펴 차별화된 고객가치 제공을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구광모 LG 회장|LG 제공
구광모 LG 회장|LG 제공
18일 ㈜LG에 따르면 구 대표는 LG전자 서초 R&D 캠퍼스 내 디자인경영센터를 방문해 출시 예정인 제품들의 디자인을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디자인은 고객이 우리 제품에 대해 첫인상을 받고 사고 싶다는 가치를 느끼는 처음 순간"이라며 "제품을 사용하는 내내 섬세한 배려와 편리함에 감탄하고, 고객을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도 디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자인이야말로 고객 경험과 감동을 완성하는 모든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현장에 참석한 LG전자의 디자인 부문 리더들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하는 디자인을 차곡차곡 쌓아 고객감동의 품격을 높여주기를 기대한다"며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든 도울 것"이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구 대표는 이날 올해 출시 예정이거나 검토 중인 LG전자의 스마트 도어, 월페이퍼 형식의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TV 등 가전제품들과 커넥티드카, 디지털콕핏 등 자동차 관련 제품들을 살펴봤다.

스마트 도어는 스마트홈 인공지능 솔루션을 적용한 출입문 시스템으로 집 안팎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한 제품이다. 벽밀착 올레드TV는 기존 벽걸이 TV와 달리 벽에 틈새 없이 붙여 화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이번 디자인경영센터 방문을 계기로 코로나19 이후 분위기를 전환하고, 향후 국내와 해외의 고객 접점과 미래준비 현장을 순차적으로 찾아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경쟁력 확보 방안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