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증시 우상향 가능성 존재...IT 주도력 지속될 듯"
[다음주 투자전략] "증시 우상향 가능성 존재...IT 주도력 지속될 듯"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2.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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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시장 전망

NH투자증권 :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 2190~2260 포인트로 제시한다. 지난 13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지속에 흔들림이 확대됐다. 진원지 후베이성 내 사망자와 확진자가 전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주식시장은 확진자와 의심환자 수 감소세를 우호적으로 해석한 바 있으나 감염자 재차 증가 및 일본 등 주변국 확산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다. 다만 확진자 급증은 중국 보건 당국이 감염 대상자 범위를 넓힌 영향 큼 13일 발표한 통계에는 감염 가능성이 큰 임상 단계 환자까지 포함하면서 감염자 수 급증으로 이어졌다. 확진자 증가 원인이 진단 기준 변경이라는 점에서 안전자산 선호를 되돌릴 가능성 높다. 중국 보건 당국 및 전문가는 확진자 증가세 고점 통과 시점을 2월 말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SARS(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주식시장 반등이 확진자 증가세 고점 통과 한 달여 전이라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그간 상승폭을 되돌릴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코스피는 흔들림을 겪을 수는 있겠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세, 반도체 업종 이익 추정치 상향에 따라 우상향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다.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코스피 및 코스닥은 대차잔고 확대 및 공매도 확대를 겪었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 5일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대금 비율이 10.4%에 달했다. 코스피는 반등 국면에서 공매도 잔고 축소, 코스닥은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대금 비율이 꾸준한데 반해, 공매도 잔고와 대차 잔고는 2019년 이후 최대다. 공매도 잔고 청산 시 중소형 종목과 업종별로 수익률 차별화가 가능해 보인다.

하나금융투자 : 다음주 코스피 밴드는 2200~2250 포인트로 전망한다. 다음주 시장 이목은 전화위복을 겨냥한 중국측 정책대응에 집중될 전망이다. 3월 초순께 있을 양회를 염두에 둘 경우, 시기 상 2월 중순 이후 기간은 정책 모멘텀 골든 타임에 해당한다. 이번 양회는 현 코로나 쇼크의 장래 실물경기 측면 후폭풍 차단과 2020년 샤오캉(소강)사회 안착선언(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 2010년 대비 GDP 2배 성장, 2012년 대비 도시가계 근로자 소득 2배 성장)을 잇는 가교 성격이 우세하다. 종전 샤오캉사회 창달을 위한 2020년 실질 GDP 6% 성장 목표와 돌발 코로나 쇼크에 연유한 1~2%대 성장률 감소 여지를 복합 고려할 경우, 정부측 정책 눈높이는 7~8%대 성장률 사 수로 Tone-up(톤업)이 요구된다. 양회간, 1) 적극적 통화완화(부동산 대출금리 추가인하, 인민은행측 유동성 공급 및 지준율/금 리인하 등), 2) 확장적 재정투자(취약산업/지역 대규모 감세, 중앙/지방정부 인프라 투자 조기집행 등), 3) 선택적 소비 부양(방역/의료물자, 공산품, 생필품 등 소비진작)의 Policy-mix(정책조합) 전면화가 긴요하다 보는 이유다.

IBK투자증권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감에 따라 금융시장이 등락하면서 감염병 확산에 대한 경계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 측면에서는 이제부터 코로나19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의 경우, 2월 10일까지의 일평균 수출이 감소 전환(-3.2%, 1 월 일평균 수출 4.8%)하는 등 이미 중국발 수요·공급 타격이 가시 화되고 있다. 특히 중국 연휴 연장과 조업 중단 등으로 여타 지역에 비해 대중국 수출이 부진했다. 대외적으로는 다음 주부터 발표 되는 2월 기업 센티먼트 지표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주요 지역 연은의 제조업지수가 발표되는데, 과거 감염병 확산 시기와 마찬가지로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2월 센티먼트 지표가 그 영향력의 정도를 가늠하는 잣대로 작용할 것이다. 지표의 하락폭이 시장 예상보다 과도할 경우, 올해 글로벌 경기 흐름과 정책 경로에 대한 기대가 조정되면서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 전략

NH투자증권 : 주가 상승에 따라 KOSPI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1배를 상회 중이다. 다만 KOSPI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가 바닥을 탈피하는 등 완만히 반등하고 있다. 미 주식시장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을 통해 변동성 확대 시 시장 개입 의지를 확인한 만큼 당분간은 큰 흔들림을 겪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KOSPI도 기업이익 회복과 1분기 수출 증가율 개선 기대에 따라 흔들림 속 완만한 상승을 기대한다. 기존 주도주인 IT의 경우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에 따른 센티멘트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는 점에서 주도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한국 IT 섹터 기업들은 중국, 대만 등 신흥국 내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도 이익 증가 모멘텀이 높다. 외국인이 IT를 향한 자금 유입을 세계적으로 이어가는 가운데 이익 모멘텀이 차별적인 한국 IT에 대한 순매수 이어갈 전망이다. IT 주도력 유지 속 중소형주 숏커버 가능성에 주목하면 좋다.

하나금융투자 : 다음주 투자전략 초점은, 눈은 미국에, 귀는 중국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강달러 약세선회(EM Carry-trade 재개)와 글로벌 리플레이션 트레이딩 기류 부활을 담보할 선결과제는 중국측 고강도 정책 모멘텀 조기화 여부다. 상기 상황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이상, 단기간 내 국내외 증시 포트폴리오 전략 리더쉽 교체 가능성은 미미하다. China Macro Play(소재/산업재를 위시한 씨클리컬 수출 자본재와 중국 인바운드 소비재) 대비 US Macro Play(IT/자동차 수출 소비재와 SW/바이오) 절대우위 구도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