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4월부터 세계 최대 해운동맹과 미주서안노선 운항
SM상선, 4월부터 세계 최대 해운동맹과 미주서안노선 운항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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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서비스 안정성 및 경쟁력 입증

SM상선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 미주서안 노선을 운항한다고 12일 밝혔다.

SM상선에 따르면 SM상선과 2M(머스크+MSC)은 오는 4월 1일부터 아시아~미주 구간 항로를 주력으로 서비스를 개시한다. 협력내용은 미주노선에서의 △공동 운항 △선복 및 교환 등이다.

SM상선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SM상선의 미주노선에서의 안정성과 시장영향력을 2M이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출범 4년 차에 세계 최대의 해운동맹과 함께 공동운항을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은 SM상선이 서비스 경쟁력을 글로벌 마켓에서 입증받았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사진=SM상선
사진=SM상선

SM상선은 이번 협력을 통해 회사의 주력노선인 미주노선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동운항은 선사들이 특정 노선에 대해 서로의 선박과 선복을 공동으로 운영함으로써 운항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기 때문이다. 서비스하는 항만의 수도 증가한다.

공동운항을 통해 기존 기항지엔 미국 오클랜드가 추가된다. 오클랜드는 오렌지 등 고부가 가치의 특수화물의 선적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곳으로, SM상선은 회사의 강점인 냉동 화물 영업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칠봉 부회장은 "이번 운항 개시는 SM상선의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보여주는 쾌거"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회 창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한편 SM그룹은 한진해운의 미주 노선과 광양터미널·경인터미널 등을 인수해 지난 2016년 SM상선을 설립했다. SM상선은 아시아 노선에 이어 2017년 미주 노선 운항을 시작해 현대상선과 더불어 국내의 대표적인 원양 선사로 자리매김했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