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전자소재 사업 SK머티리얼즈에 매각
금호석화, 전자소재 사업 SK머티리얼즈에 매각
  • 이혜진 기자
  • 승인 2020.02.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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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화학 전문 그룹 도약 위해 역량 집중

금호석유화학(이하 금호석화)이 포토레지스트를 생산하는 전자소재사업 부문을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인 SK머티리얼즈에 매각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구·생산 인력과 시설, 장비는 SK머티리얼즈로 이전한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제품을 주력으로 해왔다”며 “이젠 글로벌 석유화학 전문 그룹으로의 도약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자사 전자소재 사업 부문 주요 고객사였던 SK하이닉스와 SK머티리얼즈의 요청으로 매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금호석화

전자소재 부문은 지난 2005년 국내최초로 불화아르곤(Arf)과 반도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PR)를 양산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중 포토레지스트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성과는 화학사업보다 미미해 매각에 나섰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은 “우리 손으로 직접 꽃 피우지 못해 아쉽다”며 “SK머티리얼즈가 맡게 됐으니 더 바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포토레지스트 제품을 만들어 전 세계를 석권해 달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