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분석] 한국투자증권도 사상 최대 실적...IB 앞세워 4년 연속 ’실적 1위‘
[실적분석] 한국투자증권도 사상 최대 실적...IB 앞세워 4년 연속 ’실적 1위‘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2.0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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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IB(투자은행)와 트레이딩 부문 실적을 바탕으로 4년 연속 증권사 실적 1위 자리를 지켰다.

6일 한국투자증권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 70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2.2% 증가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또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10조 2200억원, 86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2%, 34.3% 증가했다. 특히 자기자본은 1년 만에 1조원 이상 증가한 5조4585억원을 기록했다.

◆ IB, 트레이딩 부문 실적 견인...ROE도 업계 최고 수준

최근 대내외 악재에 따른 증시 부진 속에서, 한투증권은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사업 부문간 시너지 증진을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특히 사업 부문 가운데 IB와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 증가가 돋보였다. 특히 이들 부문은 지난 2018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보인데 이어 올해도 실적 상승의 주역 역할을 했다.

이와 함께 한투증권은 가용자원 최적화와 효율적 영업을 통해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업계 최고 수준인 14.3%를 기록하며 견고한 수익성을 보여줬다.

◆ 올해 목표, ’디지털·해외 사업‘...IB도 성장 지속

한투증권은 올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IB 부문도 주력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을 통해 DT(Digital Transformation) 본부를 신설했다. 또 IB 강화를 위해 IB 부문을 그룹으로 승격시키고, PF(프로젝트파이낸싱) 그룹도 신설했다.

한투증권은 이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위한 초석과 기틀 마련을 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투증권은 지속 성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 건전한 기업 문화 정착 등을 올해 중점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자본시장 대표증권사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도전과 변화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